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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조릿대의 효능

대나무의 잎이나 줄기의 표피에 많이 함유되어있는 성분, 규산은 각 기관을 만드는 데 필요하고 결체 조직과 뼈 그리고 머리와 피부에 필요하다고 합니다.

최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동맥경화증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완화하는 효과가 있고 내외적으로 염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아버님께서 관심이 있으실지 모르지만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조릿대라고 키가 1~2미터정도되는 주변에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대나무가 있습니다. 

대나무중 가장 작습니다. 이 조릿대는 인삼을 훨씬 능가하는 약성을 가졌다고 하네요.

 

"조릿대는 대나무 중에서 가장 작은 대나무다. 우리 나라 중부이남 지방의 산에 빽빽하게 무리 지어 흔히 자란다.

간혹 이 조릿대의 잎으로 차를 끓여 마시는 사람은 있지만 이 조릿대가 갖가지 암·당뇨병·고혈압·위궤양 등에 놀랄 만큼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조릿대는 인삼을 훨씬 능가한다고 할만큼 놀라운 약성을 지닌 약초이다.

대나무 중에서 약성이 제일 강하여 조릿대 한 가지만 써서 당뇨병·고혈압·위염·위궤양·만성 간염·암 등의 난치병이 완치된 경우가 적지 않다.


흔해 빠진 데다가 다른 나무가 자라는 데에 방해가 된다 하여 귀찮게 여기고 있는 이 나무가 이 세상의 병든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약초가 되는 것이다.


조릿대는 전국의 산중턱 아래쪽 큰 나무 밑에 무리를 지어 자라는 상록성 식물이다.

키는 1∼2미터, 지름은 3∼6밀리미터쯤 자라고 우리 나라 말고 일본에도 자라지만 일본의 것은 약효가 신통치 않다.

그늘에서도 잘 자라고 추위에도 강한 편이다. 잎은 긴 타원 형 피침 꼴로 길이 10∼25센티미터이고 끝은 뾰족하거나 길고 가장자리는 가시 같은 잔톱니와 털이 있다.

꽃이 한번 피고 나면 죽기 때문에 일생에 한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꽃은 4월에 피며 열매는 6월에 익는데 열매의 모양은 보리나 밀을 닮았다. 조릿대 열매로 떡을 만들거나 밥을 지어 먹을 수도 있다. 꽃은 대개 수십 년, 또는 수백 년 만에 한번 피기 때문에 꽃을 보기는 어렵다. 꽃이 되어 열매를 맺고 나면 대나무 군락 모두가 말라 죽고 다음해에 다시 씨앗이 떨어져 싹이 나오게 된다.


조릿대에는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가래를 없애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염증을 치료하고 암세포를 억제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조릿대는 암세포를 억제하면서 정상세포에는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는다. 여름철 더위를 먹었거나, 더위를 이기는 데에는 조릿대 잎으로 차를 끊여 마시면 좋다.

조릿대 잎을 따서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잘게 썰어서 차로 끓여 마신다. 약간 단맛이 있고 청량감이 있어 먹기에도 좋다. 조릿대 잎은 방부작용을 하므로 떡을 조릿대 잎으로 싸 두면 며칠씩 두어도 상하지 않으며 팥을 삶을 때에 조릿대 잎을 넣으면 빨리 익을 뿐 아니라 잘 상하지 않게 된다.


조릿대는 알칼리성이 강하므로 산성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바꾸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조릿대 잎과 줄기, 뿌리를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렸다가 오래 달여서 마시는데, 오래 먹으면 체질이 바뀌어 허약한 체질이 건강하게 바뀐다.


갖가지 암에는 조릿대 뿌리 10∼20그램을 푹 달인 물에 가지 씨앗을 불로 살짝 볶아 가루 낸 것을 한 숟가락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복용하거나, 조릿대 잎이나 줄기를 하루 10~20그램씩 물로 끓여 수시로 마신다. 상당히 효과가 있다. 조릿대 뿌리에 돌옷을 함께 넣어 달이면 효과가 더욱 뛰어나다.


조릿대에는 상당히 센 항암작용이 있다. 일본에서 실험한 것에 따르면 조릿대 추출물은 간복수 암세포에 대해 100퍼센트 억제작용이 있었고, 동물실험에서 암세포를 옮긴 흰쥐한테 조릿대 추출물을 먹였더니 30일 뒤에 종양세포의 70~90퍼센트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당뇨병·고혈압·간염·위궤양 등에는 조릿대 뿌리 10∼20그램을 진하게 달여 그 물을 수시로 마신다.

또는 조릿대 뿌리를 12시간쯤 달인 뒤에 조릿대 뿌리는 건져내고 남은 물을 진득진득해질 때까지 졸여서 오동나무 씨앗 크기로 알약을 만들어 두고 그 알약을 한번에 10∼20개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30분전에 먹는다.

웬만한 병이면 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조릿대는 그 생명력이 몹시 강인하고 몸 속에 유황 성분과 소금기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까닭에 갖가지 난치병 치료에 신통할 만큼 효력을 발휘한다.

조릿대 잎은 간의 열을 풀어 주어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탁월하다. 불면증이나 신경쇠약에도 조릿대 잎차를 늘 마시면 효험이 있으며 조릿대 잎을 달인 물을 돐 지난 아기에게 조금씩 먹이면 체질이 근본적으로 튼튼하게 바뀌어 커서 일체 잔병치레를 하지 않게 된다.


조릿대 달인 물로 밥을 지어먹거나 죽을 끓여 먹어도 같은 효력을 볼 수 있다. 조릿대 달인 물로 밥을 지으면 약간 파르스름한 빛깔이 나고 향기가 나는 밥이 된다. 또 조릿대는 사람의 심지를 굳세게 하고 여성의 정절을 굳게 한다고도 한다.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조릿대야말로 이 세상에 둘도 없는 명약이다.


조릿대는 성질이 차므로 몸이 찬 사람이나 혈압이 낮은 사람한테는 좋지 않다. 일본에는 조릿대를 이용한 건강식품이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 조릿대 엑기스, 알약, 차, 등 여러 가지 제품이 나와 있고 갖가지 병에 효험을 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일본에서 나는 조릿대에는 약효 성분이 적어 원료의 대부분을 우리 나라에서 채취해 간다고 한다.

우리 나라의 귀중한 보물을 일본에 도둑 맞고 있는 셈이다.

화병에는 조릿대가 최고

조릿대 잎은 혈당량을 낮출 뿐만 아니라 혈압을 낮추고 몸무게를 늘리며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갖가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는 효과도 아울러 지니고 있으므로 당뇨병 치료약으로 가장 추천할 만하다.  조릿대는 심장의 열을 다스리고 위장의 열을 씻어 내며 간장의 열독을 풀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여 심화(心火)를 고치는 데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치료약이 된다.  심화증이란 가슴이 답답하고 초조하며 열이 나고 소변이 벌겋게 되어 나오며 얼굴이 술 마신 것처럼 붉어지고 갈증이 심해 입 안과 혀에 염증이 생기기도 하는 병으로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거나 뭔가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흔히 생긴다. 

조릿대는 뇌신경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요즘 사람들에게 썩 좋다.  조릿대는 크실로즈, 아리비노즈, 클루코즈, 만노즈, 갈락토즈 같은 다당류와 아스파라긴산, 글루타민산, 셀린, 트레아닌프로린, 알라닌치스테인 등의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다.  이 밖에 지방, 칼슘, 규산, 비타민 B1과 K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비타민 K가 혈액이나 체액 속에 녹아 들어가 혈액을 맑게 하고 칼슘이온을 늘려 체질을 바꾸는 작용을 한다.  조릿대 잎을 이른 봄철에 채취하여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 5년쯤 묵혀 뒀다가 100시간 쯤 물로 오래 달여 농축액을 만들어 조금씩 먹으면 허약체질을 튼튼하게 바꾸고 몸 안에 쌓인 독을 풀며 면역기능을 높이는 데 으뜸가는 약이 된다. 

조릿대 잎을 오랫동안 묵혔다가 오래 달여야 하는 이유는 찬 성질을 없애기 위해서다.  조릿대를 비롯하여 모든 대나무는 그 성질이 차갑다.  대나무를 차분하게 들여다보면 찬 기운이 느껴진다.  이 찬 성질은 몸 안의 열을 내리고 열 때문에 가슴이 답답한 것을 풀어 주기도 하지만 혈압이 낮은 사람이나 몸이 찬 사람에게는 오히려 해를 끼칠 수도 있다.

조릿대는 만성간염에도 뚜렷한 치료 효과가 있다.  잎과 줄기 말린 것 10~20그램을 잘게 썰어 물로 달여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마시면 만성 간염으로 인해 입맛이 없고 몸이 노곤하며 소화가 잘 되지 않고 헛배가 부르며 머리가 아프고 간 부위가 붓고 아픈 증상 등이 사라진다.

효과가 빠른 편이어서 대개 3~5일이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20~6O일이면 거의 모든 증상이 없어지고 소변의 우로빌리노겐 수치나 혈액 속의 빌리루빈 수치도 정상으로 된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게 똑같이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어서 한 실험에 따르면 환자 48명 중 훨씬 좋아진 경우가 12명, 좋아진 경우 30명, 오히려 더 심해진 것이 6명으로 전체 치료효율이 87.4퍼센트였다고 한다.  부작용으로는 조릿대 달인 물을 먹기 시작한 지 4~10일 디부터 견디기 힘들 정도로 몹시 가렵고 두드러기가 생긴 환자가 각각 두명씩 있었고 몸이 나른한 증상이 더 심해진 사람도 여섯 명 있었다고 한다.


 조릿대 한눈에 보기

과   명:  대과
생약명: 산죽(山竹)
속  명: 산죽, 조릿대
분포지: 산 속 나무 그늘
개화기: 6월
꽃  색: 연한 노란색
결실기: 9월
열  매: 벼이삭 모양
높  이: 60~100센티미터 자라는 늘푸른 여러해살이 떨기나무
채취시기: 사시사철 채취
가공법: 잘 게 썰어 그늘에서 말린다.
약  효: 위염, 기침, 당뇨병, 면역강화, 부종 무좀, 피부병, 위암, 갖가지 암, 열이 날 때, 간염, 황달, 위궤양, 고혈압, 스트레스, 화병(火病)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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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의 효능

  

  고대 문헌<신봉 본초경>에는 댓잎은 맛이 쓰고 성질이 차서 해소와 상기,종양,해열,

  상충에 효과가 있다고 되어 있다.

  그 외 의학서적에도 관란, 토혈, 거담, 중풍, 당뇨, 두통, 고혈압, 현기증, 신경쇠약,

  임신빈혈, 간질, 불면, 과다음주, 피로회복등에 신비한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죽력이 뇌졸증과 심신안정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전해 온다.

 

대나무에 대하여....

 

대나무와 관련된 민속

대나무와 주식

대나무 잎을 삶은 물에 빚은 술, 또는 대나무 색을 띠는 청주를 죽엽주라고 한다.

고려때 한림원의 여러 학자들이 지은 한림별곡(翰林別曲)에도 죽엽주가 등장한다.
대나무는 나무, 잎, 뿌리, 그리고 수액도 민간치료 약재로 사용되었다. 대나무수액은 생죽력(生竹瀝)이라고 불렀는데 몸속의 노폐물을 씻어내고 혈압을 조절하는 등의 효력이 있다고 하였다.


죽력은 푸른 대쪽을 불에 구울 때 나오는 진액으로 열이 나고 가래가 끓는데, 답답하고 갈증이 날 때 복용하는 한방치료제다. 죽력고(竹瀝膏)는 죽력을 섞어 만든 소주, 죽력죽(竹瀝粥)은 죽력과 멥쌀로 넣어 끓인 죽으로 갈증을 해소하고 열을 내리는 데 효험이 있다. 단단한 지표를 뚫고 나와 하루 최고 150cm까지 성장할 수 있는 죽순은 그 자체로 음식이 되나 다른 음식에 섞어 맛을 돋우는 재료로도 쓰인다.
죽실반(竹實飯)이란 대나무 열매를 까서 멥쌀을 섞어 지은 밥이다. 태종 10년에 강원도 관찰사의 보고를 살펴보면 대령산에서 대나무 열매가 열렸는데 백성들이 이것을 따서 끼니를 마련하고 술을 빚었다는 내용이 있어 오래전부터 이것이 식량으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경종 3년에 제주도 세 고을이 몹시 가물어 보리농사가 흉작이어서 백성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던 차에 마침 한라산에 그동안 열리지 않던 대나무 열매가 열려 이것을 따서 진하게 죽을 만들어 먹고 살아난 자가 많았다고 한다.

 

대나무 의물 및 무기

각종 의례행사에서 사용되는 예기(禮器)나 기타 의물(儀物)들은 그 형태와 규격이 법전과 의궤(儀軌)에 명시되어 있다. 죽책(竹冊)은 세자빈책봉문(世子嬪冊封文)을 새긴 간책(簡冊)으로 평평하게 깎은 대쪽 여러개를 이은 것이다. 고려시대에는 왕이 친히 제사지낼 때 태조묘에는 옥책(玉冊)의 축문을, 다른묘에는 죽책의 축문을 사용하였는데 그 형태와 규격이 정해져 있었다.


임금의 장례를 국장(國葬), 또는 인산(因山)이라고 하는데 ‘죽산마(竹散馬)’와 ‘죽안마(竹鞍馬)’는 인산 행렬의 대여(大轝) 앞에 배치된다. 죽산마는 굵은 대로 말을 만들고 여기에 종이를 발라 잿빛 칠을 한 다음 말총으로 갈기와 꼬리를 붙이고 눈알을 박은 것이다. 이것을 두꺼운 널로 만든 길다란 우물 정자 틀에 두 바퀴를 단 거(車)에 올려놓고 끌게 하였다. 죽안마는 죽산마에 안장을 얹은 것으로 죽사마(竹駟馬)라고 하여 네 필을 만들어 두 필은 흰빛으로 나머지 두 필은 붉은 빛으로 칠했다.


일반 사가의 혼례, 상례 및 제례에도 죽제품이 쓰였다. 신랑집에서 신부집에 사주단자를 보낼 때 구겨지지 않도록 사주봉투보다 약간 긴 대나무나 싸리가지를 두 가닥 내어 그 사이에 사주봉투를 끼우고 청실홍실의 둥근 타래실로 매듭지지 않게 옭아 묶는다. 혼인날 신부집에서 초례상을 차릴 때 송죽, 즉 소나무와 대나무를 화병에 담아 상 양쪽에 배치했는데 푸른 댓잎이 달린 대나무는 변하지 않는 부부애를 상징한다.
상례때 상주가 대나무로 만든 둥근 상장(喪杖)을 짚고 있으면 부모상을 당했음을 의미한다. 상중(喪中)에는 방갓위에 흰색천을 씌운 백립(白笠)을 쓰는데 이것은 상중에 바깥출입을 해야 하는 상주(喪主)가 쓰는 모자로 삿갓보다 정교하게 만든 것이 방갓이다. 방갓은 가늘고 얇게 쪼갠 대오리를 삿갓모양으로 만들어 거죽으로 하고 왕골속을 엮어서 안을 받친 것이다. 상여 뒤를 따르는 만장은 대나무 장대에 매달았다.


죽간자(竹竿子)는 당악정재(唐樂呈才)가 진행되는 동안 춤이 시작하고 끝날 때 선두에 서서 인도하는 구실을 하는 의물의 하나다. 봉죽간자(奉竹竿子)라고도 한다. 서해안 어촌에서는 풍어제가 시작될 때 마을 입구 양쪽에 봉죽(奉)을 세워두기도 하며, 동해안에서는 죽은 영혼을 달래어 천도하는 진오귀굿이 벌어지면 미리 대나무와 종이로 정교하게 만든 용선(龍船)이 제작된다.


임금이 과거 급제자에게 내리는 어사화나 각종 잔치에 꽂아놓는 지화(紙花)도 그 골격을 대나무로 만든다.
대나무로 만든 무기를 제작하기 시작한 것도 매우 오래전의 일이며 대나무로 만든 활과 화살은 가장 중요한 무기였다. 왕건이 고려 태조로 추대되었을 때 견훤이 이를 축하하며 지리산 죽전(竹箭, 대화살)을 선물하였다. 죽전을 담는 전통(箭筒, 화살통)이나 대나무로 만든 죽창(竹槍), 죽도(竹刀)도 죽전과 함께 오래전부터 제작되고 사용되었다. 죽장창(竹長槍)은 무예를 익히는데 쓰던 창이다. 죽패(竹牌)는 대나무 다발로 화살을 막기 위해 제작된 방어용 무기로 죽속(竹束)이라고도 한다. 대나무를 깃대로 사용하는 두레패의 농기(農旗)도 군기(軍旗)의 성격을 갖는다.

 

세시풍속 및 민속놀이

음력 2월 초하루는 머슴날, 또는 노비일이라고 하여 정월 보름날 세워 두었던 볏가릿대를 쓰러뜨려 그 안에 넣어 두었던 벼이삭을 떨어서 흰떡을 만들어 먹는다. 볏가릿대를 세울 때 풍작을 상징하기 위해 길게 늘어뜨리는 곡식의 줄기는 가늘게 쪼갠 대오리로 만든다. 이것을 죽사(竹絲)라고 표기한다. 다음은 초파일 행사와 관련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의 내용이다.


초파일 행사를 위해 수 일 전부터 각 가정에서는 각기 등장대를 세우는데 대나무 장대 맨 위에 꿩장목을 세우고 색을 넣은 비단으로 만든 깃발을 매단다.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집에서는 장대 꼭대기에 대개 오래된 솔가지를 맨다. 각 집에서는 자녀 숫자대로 등을 달아 주위를 밝히면 길하다고 생각한다. 이 일은 9일이 되어서야 그만둔다. 사치를 부리는 집에서는 큰 대나무 수십개를 묶어 세우기도 하고 한강까지 가서 말짐으로 돛대를 실어다가 시렁(두개의 긴 나무를 가로질러 선반처럼 만든 것)을 만들어 놓기도 한다. 혹은 해와 달 모양을 한 일월권(日月圈)을 장대에 꽂아 바람을 받으면 현란하게 돌아가게하며 혹은 빙빙 도는 전등을 매달아 마치 탄알이 날아가는 것처럼 불빛이 왔다 갔다 하게 한다.


상인들이 계산할 때 쓰는 산가지(算)의 재료도 대나무다. 지역에 따라 산대, 산가비, 수대, 수가지, 주대 등 다양하게 불린다. 산가지 놀이는 이 산가지로 문제를 내고 푸는 놀이다. 예컨대 움직일 수 있는 산가지 수를 정해 그 수 안에서 산가지를 떼거나 붙여 방향이나 형태를 바꾸게 하는 것 등이다.


죽마놀이는 어린이들이 대나무로 말을 만들어 타고 노는 놀이로 대막대기를 말로 삼아 두 다리로 걸터타고 다닌다.
오광대놀이 등 탈놀이 때 죽간(竹竿) 위에서 버나(사발, 대접 등을 막대기로 돌리는 것)를 돌리는 등 재주를 부린다. 어른들의 놀이인 투전도 그 패는 대나무로 만들었다.


또 투호놀이는 항아리에 대나무를 만든 살을 던지는 놀이로 당나라에서 성행되었던 놀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에 전해져 양반이나 귀족들의 유희로서 놀이할 때 예를 갖추어 행하여졌다.
중국의 세시풍속 중에 음력 5월13일과 8월8일을 죽취일(竹醉日)이라 하는데, 중국 속설에 이 날 대나무를 옮겨 심으면 뿌리가 잘 자란다고 한다. 죽미일(竹迷日), 혹은 죽술일(竹述日)이라고도 한다. 음력 정월에는 폭죽을 터뜨리는데 그때 나는 소리가 귀신을 쫓고 평안을 가져온다고 믿는다.


담양의 대나무 민속놀이로는 운수대통놀이와 대도롱테 던지기 놀이가 있다. 운수대통놀이는 대나무에 뚫린 구멍에 동전을 던져 들어가면 그 날 운수가 좋다는 설이 전해져 오는데, 이를 민간에서 민속놀이삼아 명절이나 마을행사때 대나무묶음에 여러개 구멍을 뚫고 그 곳을 향해 동전을 던지는 풍습이 생겨났다. 이런 풍습을 재현시킨 이 운수대통 놀이는 운수대통(運數大通) 또는 운수죽통(運數竹通)이라고 하는데 동전을 던져 점괘를 보면서 자신의 운수를 가늠해 보는 즐거운 놀이이다. 대도롱테 던지기도 담양만이 가지고 있는 민속놀이로서 놀이방법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대도롱테를 부표를 향해 던지는 놀이이다.



대나무와 관련된 민간신앙

꿈에 울창한 대나무나 갑자기 크게 자란 죽순을 보면 만사가 잘 이루어진다고 하고, 그 반대면 집안에 좋지 않는 일이 생긴다고 한다. 대나무 숲을 헤매거나 대나무가 바람에 흔들려 요란한 소리가 나면 흉몽에 해당한다.


무속에서 대나무는 신을 부르거나 내리게 하는 신장대로 사용된다. 무당들은 굿을 하기전에 신을 불러들이는데 산에 가서 대나무를 꺾어오기도 하고 미리 마련된 신장대를 이용한다. 대잡이는 무당이 하기도 하고 마을주민들 중에 지정하기도 하는데 잡고 있던 대가 흔들리면 신이 내린 증표로 삼는다.


무당의 제석 본풀이 가사 중에는 상주가 대지팡이를 짚는 이유에 대한 다음과 같은 설화적인 내용이 있다.
당금애기는 승려와 정을 통하여 아들 3형제를 낳아 기르다가 아들들이 성장하여 아버지를 찾자 대밭에서 오줌을 눈 후에 태어난 것이라고 궁색하게 설명하였다. 3형제가 이 말을 믿고 대밭에서 아버지를 찾으니 대들이 자기들은 아버지가 아니지만 우리를 베어다가 상주 막대로 삼으면 3년 동안 아버지가 되어 주겠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대를 상주 지팡이로 쓰게 되었다는 것이다.

 
유교적 상례에서의 지팡이는 부모상을 당하여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심신이 지쳐있는 상주의 상태를 나타내기 위한 상징물이다. 특히 대지팡이는 부친상을 당한 자만이 짚는 것으로 둥근 대나무는 하늘과 같은 부친을 비유한 것이다.


고려말에 절개를 굽히지 않았던 정몽주가 죽은 돌다리를 선죽교(善竹橋)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나 ‘심지가 대쪽같다’는 등의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대나무는 부정과 타협하지 않는 정직의 상징으로 인식되어 있다. 확실한 근거는 없지만 이러한 것들이 죽물을 선호하는 정서로까지 퍼졌을 것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