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실상세계
모두가 부처인데....내가 보지를 못했던 것은 아닌지?
張日丞
2010. 7. 3. 17:00
부처님의 고을이라는 벌교에 자리한 제석산
오늘은 아래에서 제석산을 바라보니 산 중턱이상은 안개에 싸여 보이질 않는다.
어쩌면 맑은 날과 또다는 느낌일것 같다는 생각에 제각을 기고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물안개가 세상과 나를 단절하게 만드는 것 같은 것을 느낄수 잇었다.
세상의 모든것을 떨처버린 공간이 만들어져...
나무와 풀잎 하나하나가 생명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름 모를 새들의 소리에 나도 그들에게 화답을 하며 산을 걸어가고 있는 내모습이
행복해보인다.
숨이 턱까지 차고 기도를 할때에....
떠오르는 하나의 생각...
이셍상 모든 생명들은 모두 깨우치고 살아가는데 나 혼자만 그것을 인정하지 못한것 같다.
깨달음이란 어떤 성인들의 공식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 맞는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며..
그것을 본인들이 모른다 할지라도...깨달음은 존재하는것이다.
깨달음은 순간이 아니고 연속이다...계속되는 유기적인 존재에서 무엇을 깨달음이라고
규정한단 말인가..!!
그렇다 모든이의 깨달음은 나의 속에서 인정하면 보이는 것이다.
아니 아는 것이다.
산에올라 바위에 걸치고 앉아 있으니...
하얀 바다위에 바위을 타고 있는 내모습이 보인다.
간간이 들려오는 새소리만 내가 어디에 있는지 일깨워주는 것 같다.
만약에 내가 태어나 항상 구름위에 살았다면....
저 세상을 알수가 있을까?
누군가가 저세상 이야기를 해준다면..믿을수가 있을까?
생각하며 입가에 가벼운 웃음이 배어난다.
가만이 물안개의 바위위에 앉아 있는 날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