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KNTDS좌표 공개...특위 관계자 "9시 22~25분까지 계속 전진"
천안함이 KNTDS(해군전술지휘통제시스템) 상에서 사라진 좌표가 24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그런데 이 지점이 해군이 발표한 천안함 '폭발원점' 좌표와 크게 차이가 나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KNTDS에서 천안함이 사라진 시간은 3월 26일 밤 9시 25분 이었으며, 천안함은 9시 22분부터 25분까지 움직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발표한 천안함의 침몰 시간은 9시 22분(9시 21분 58초)이었는데, KNTDS상에서는 이 때도 천안함이 기동하고 있었다는 의미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24일 열린 국회 천안함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천안함 사고지점이 KNTDS상에서 동경 124도 35분 47초/북위 37도 56분 01초로 나오는데, 해군발표 좌표와 무려 1.6km 차이가 난다"며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느냐"고 질의했다.
실제 민.군 합동조사단이 20일 최종 조사결과에서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의해 피격당했다는 '폭발원점'의 좌표는 동경 124도 36분 02초/북위 37도 55분 45초였다. 그러나 이날 박영선 의원이 KNTDS에서 천안함이 사라졌다고 밝힌 곳은 이보다 북서쪽으로 상당히 떨어져 있다.
박 의원이 이날 공개한 KNTDS 좌표는 지난달 23일 민주당 천안함 특위 위원들이 합참을 방문해 군으로부터 받은 좌표다.
KNTDS는 해상에 떠 있는 선박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주는 시스템으로, 해군 2함대, 해군작전사령부, 합참 군사지휘본부,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 등 주요기지와 시설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으며, 사고 발생 시각과 위치를 확인하는 데 가장 확실한 근거다.
박 의원은 "KNTDS 좌표는 지금까지 나와있는 자료 중 유일한 디지털 자료"라며 "우리가 (합참에서 준 KNTDS 좌표를)'초'단위로 찍어서 했지만 군사기밀이라 지금 가지고 오진 않았다"며 "그 어디에도 해군이 말한 좌표 나와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틀렸으면 우리가 시정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게 수정할 문제냐"며 "초기에 얼마나 데이터 분석을 하지 않았는지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민.군 합동조사단 민주당 추천위원인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는 <민중의소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두 좌표가)상당이 차이가 나는 지점"이라며 "천안함이 침몰한 지점과 KNTDS에서 천안함이 사라진 지점은 1.6km씩이나 벗어날 수가 없다. 그게 여태까지 틀리도록 된 것 자체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천안함 특위 관계자는 박 의원이 이날 공개한 KNTDS에서 천안함이 사라진 좌표에 찍힌 시간은 9시 25분이라고 밝혀, 군이 밝힌 사고 시각인 9시 22분과 차이가 나고 있다.
앞서 군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사고 당일 백령도 근해에서 포착한 리히터 규모 1.5의 지진파를 감지한 시간이 오후 9시 21분 58초라며 사고 시간을 9시 22분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백령도 해안초소에서 열상감시장비(TOD)로 침몰중인 천안함을 촬영한 해병대 초병이 20분 경 폭음을 들었나는 증언과, TOD 영상기록에 나타난 시간도 22분 발표의 근거가 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MBC가 보도(4월 7일 뉴스데스크)한 군 내부 보고용 문건인 '최초 상황관련 일지'를 보면 "KNTDS상 천안함 소멸" 시간 역시 9시 22분으로 돼 있다.
그러나 특위 관계자는 합참이 준 KNTDS에서 천안함이 사라질 때 시간은 9시 25분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KNTDS에서는 천안함의 좌표가 "9시 22분부터 25분까지 계속 전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종합하면 결국 KNTDS상에서는 천안함이 군이 발표한 침몰 시간인 22분 이후에도 25분까지 북서쪽으로 1.6km나 기동했다는 것이어서 군의 설명이 필요한 대목이다.
<조태근 기자 taegun@vop.co.kr>
저작권자© 한국의 대표 진보언론 민중의소리
또한 KNTDS에서 천안함이 사라진 시간은 3월 26일 밤 9시 25분 이었으며, 천안함은 9시 22분부터 25분까지 움직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발표한 천안함의 침몰 시간은 9시 22분(9시 21분 58초)이었는데, KNTDS상에서는 이 때도 천안함이 기동하고 있었다는 의미다.
![천안함](http://archivesb.vop.co.kr/images/25bb784a487b35dde36eebf4c5852005/2010-05/25010139_zz3.gif)
국회 천안함 특위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24일 공개한 천안함의 KNTDS 소멸 당시 좌표. 군이 발표한 천안함 침몰 좌표에서 북서쪽으로 1.6km 떨어져 있다.ⓒ 박영선 의원실
실제 민.군 합동조사단이 20일 최종 조사결과에서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의해 피격당했다는 '폭발원점'의 좌표는 동경 124도 36분 02초/북위 37도 55분 45초였다. 그러나 이날 박영선 의원이 KNTDS에서 천안함이 사라졌다고 밝힌 곳은 이보다 북서쪽으로 상당히 떨어져 있다.
박 의원이 이날 공개한 KNTDS 좌표는 지난달 23일 민주당 천안함 특위 위원들이 합참을 방문해 군으로부터 받은 좌표다.
KNTDS는 해상에 떠 있는 선박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주는 시스템으로, 해군 2함대, 해군작전사령부, 합참 군사지휘본부,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 등 주요기지와 시설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으며, 사고 발생 시각과 위치를 확인하는 데 가장 확실한 근거다.
박 의원은 "KNTDS 좌표는 지금까지 나와있는 자료 중 유일한 디지털 자료"라며 "우리가 (합참에서 준 KNTDS 좌표를)'초'단위로 찍어서 했지만 군사기밀이라 지금 가지고 오진 않았다"며 "그 어디에도 해군이 말한 좌표 나와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틀렸으면 우리가 시정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게 수정할 문제냐"며 "초기에 얼마나 데이터 분석을 하지 않았는지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민.군 합동조사단 민주당 추천위원인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는 <민중의소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두 좌표가)상당이 차이가 나는 지점"이라며 "천안함이 침몰한 지점과 KNTDS에서 천안함이 사라진 지점은 1.6km씩이나 벗어날 수가 없다. 그게 여태까지 틀리도록 된 것 자체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천안함 특위 관계자는 박 의원이 이날 공개한 KNTDS에서 천안함이 사라진 좌표에 찍힌 시간은 9시 25분이라고 밝혀, 군이 밝힌 사고 시각인 9시 22분과 차이가 나고 있다.
앞서 군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사고 당일 백령도 근해에서 포착한 리히터 규모 1.5의 지진파를 감지한 시간이 오후 9시 21분 58초라며 사고 시간을 9시 22분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백령도 해안초소에서 열상감시장비(TOD)로 침몰중인 천안함을 촬영한 해병대 초병이 20분 경 폭음을 들었나는 증언과, TOD 영상기록에 나타난 시간도 22분 발표의 근거가 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MBC가 보도(4월 7일 뉴스데스크)한 군 내부 보고용 문건인 '최초 상황관련 일지'를 보면 "KNTDS상 천안함 소멸" 시간 역시 9시 22분으로 돼 있다.
그러나 특위 관계자는 합참이 준 KNTDS에서 천안함이 사라질 때 시간은 9시 25분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KNTDS에서는 천안함의 좌표가 "9시 22분부터 25분까지 계속 전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종합하면 결국 KNTDS상에서는 천안함이 군이 발표한 침몰 시간인 22분 이후에도 25분까지 북서쪽으로 1.6km나 기동했다는 것이어서 군의 설명이 필요한 대목이다.
<조태근 기자 taegun@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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