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를 30% 이상 절감해주는 자동 온도조절시스템

에너지를 30% 이상 절감해주는 자동 온도조절시스템이 새로 나왔다.

밸브시스템 업체 에쎈테크(대표 조시남ㆍ사진)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내장해 각 방 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시스템 온수분배기` 4종을 개발하고 특허 2건을 등록ㆍ출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시남 에쎈테크 대표는 "소비자들은 원치 않는 방으로 흘러가는 난방용 온수 밸브를 잠그면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착각"이라며 "밸브를 잠그더라도 집안 자체로 흘러 들어오는 온수 총량이 동일하기 때문에 결코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시스템 온수분배기를 탑재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전체 온수량을 통제하고 차단하기 때문에 이런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품은 실내온도조절기, 시스템분배기, 밸브제어기 등 세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실내온도조절기를 각 방에 달아 원하는 온도를 설정하면 자동으로 컴퓨터 시스템이 시스템분배기에 신호를 보내고 이 신호는 다시 밸브제어기에 전달돼 온수를 차단하는 원리다. 또 꼭 필요한 난방용 온수량을 자동 계산해 전체적으로 집안에 들어오는 양을 조정해 난방비를 줄인다. 에쎈테크는 효율적인 통제를 위해 각 파이프를 연결해주는 밸브도 개발했다. 압력을 높이고 줄이는 감압밸브와 적정 온수를 배분하는 자동정유량밸브가 대표적이다. 이런 원리로 한겨울 기준 34평형(112㎡) 난방비를 기존 평균 18만원에서 13만원 정도로 줄일 수 있다. 방 4개 기준 32만5000원 안팎이다.